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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반려동물

강아지가 산책할 때 줄을 잡아당기는 이유

by 푹잘자쿨냥이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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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위를 뛰어다니는 강아지 두마리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주인과 함께 나서는 산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풀고 활동량을 채워주기 위해서 주기적인 산책은 필수지만 즐겁게 다녀와야 하는 산책이 어쩌면 노동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산책은 주인 옆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인데, 강아지에게 끌려가는 주인의 모습도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왜 이렇게 줄을 당기면서 걷는 것일까요?

강아지에게 바깥세상은 반응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길가에 있는 풀들의 냄새를 맡는 것도, 날아다니는 나비의 뒤꽁무니를 쫓는 것도, 산책하다 마주친 다른 강아지에게 달려가는 것도 강아지에게는 너무나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집안에서 하루 종일 심심했을 강아지에게 외부 자극이 가득한 바깥 공간은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것입니다. 강아지가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두면 주인도 편하겠지만 도심 속에서는 특히나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동차들 모든 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훈련을 통해 강아지의 산책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강아지와의 편안한 산책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산책에 대한 흥분도를 낮춰주는 것입니다. 어떤 강아지는 '산책'이라는 말만 들어도 방방 뛰거나, 리드 줄을 채우는 순간 산책한다는 것을 직감하여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런 행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리드 줄을 채운 채 집 안에서 산책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차분해진 강아지와 함께 바깥으로 나간다면 좀 더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은 강아지가 가는 대로 끌려다니지 않아야 합니다. 강아지가 막무가내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할 때 잠깐 멈춰서서 단호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강아지가 줄을 잡아당긴다고 주인도 줄을 잡아당겨서는 안 됩니다. 마치 줄다리기처럼 서로 누가 더 세게 잡아당기나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잠깐 멈춥니다. 그다음에 간단한 명령어와 함께 자연스럽게 반대방향으로 이끌고 가면 됩니다. 산책의 주도권이 주인에게 있음을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주인을 따라 잘 산책한다면 준비한 간식으로 보상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 통해 강아지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2022년 2월 11일에 시행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 반려견의 목줄은 2m 이하로 제한됩니다. 이는 반려견과 주변 사람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위반한다면 최대 50만원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애견카페나 반려동물 놀이터에서는 이 규칙이 적용되지 않지만, 아파트나 산책로 그리고 공원 등에서는 목줄 길이를 규정에 맞게 준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변 수거 봉투를 챙기는 등의 기본 에티켓을 지킨다면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즐거운 외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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