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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기타 후기

영화 올빼미 줄거리, 평점, 등장 인물, 관람 후기

by 푹잘자쿨냥이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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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보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안돼서 못 보고 방치되어있던 예매권을 드디어 사용했습니다. 요즘 영화가 뭐가 나왔는지 잘 모르고 다음 주에 개봉할 <아바타: 물의 길>만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지인에게 영화 올빼미를 재미있게 봤다는 추천을 듣고 바로 다녀왔습니다.

장르는 스릴러고 개봉은 11월 23일에 했는데 이번 주말에 가보니 영화관에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류준열과 유해진이 주연인데 아무래도 연기 잘한다고 소문난 배우인 만큼 믿고 보는 영화일 것 같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올빼미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박스오피스 1위, 네이버와 다음 관람객 평점 8점 후반, 누적 관객수가 234만 명이나 되는데 어떤 영화길래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한번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1. 줄거리

 


올빼미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에 관한 이야기로, 삼전도의 굴욕을 당한 후 인조 시절이 배경입니다. 역사적 사실에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Fact+Fiction) 스릴러 사극이라고 보면 되는데, 실제 인조실록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실록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 몸이 전부 검은 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鮮血)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幎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 빛을 

분변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藥物)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 인조실록 46권 인조 23년 6월 27일 -



위와 같이 기록된 소현세자의 죽음은 아직까지도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영화 올빼미는 이를 새로운 스릴러 장르로 풀어내었는데 영화의 자세한 줄거리를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진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는 어의 이형익(최무성)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무렵 청에게 인질로 끌려갔었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돌아오게 되고, 인조는 오랜만에 보게 된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던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면서 목숨이 위태로워집니다. 소현세자의 죽음 후 불안감이 광기로 변한 인조는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2. 주요 등장 인물

 

  • 천경수(류준열)
  • 뛰어난 실력을 가진 맹인 침술사
  • 정확히는 밝은 낮에는 못 보지만 어두운 밤에는 볼 수 있는 주맹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 대부분을 낮 시간에 보내기 때문에 보통의 맹인과 다름없고, 몸이 안 좋은 동생 경재와 함께 살고 있으며 형편이 좋지 않다. 동네에서 침술집 조수로 일하며 간간이 돈을 벌어 생활하다가, 이형익의 눈에 띄어 궁궐에 들어가 어의가 되기 위한 수련을 한 달간 다녀오게 된다.

 

  • 인조(유해진)
  • 조선의 제16대 왕이자 소현세자의 아버지
  • 소현세자의 죽음으로 분노에 휩싸인 인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소현세자를 독살한 진범을 찾아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이라며 모든 궁궐 문을 폐쇄한다.

 

  • 이형익(최무성)
  • 내의원의 어의이자 경수의 상관
  • 창문으로 달아나는 의문의 인물을 목격한 뒤, 소현세자는 누군가에게 독살을 당한 것이라고 알리게 되면서 사건이 심화된다.

 

  • 소현세자(김성철)
  • 인조의 아들이자 강빈의 남편
  • 병자호란 때 청에 볼모로 끌려갔으며 8년 만에 다시 귀국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게 된다.

 

3. 후기

 

맹인 침술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긴장감 있는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후기가 너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인지 “와 엄청 재밌다”, “또 보고 싶다” 이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쫄깃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시나리오가 ”영화 한편 재밌게 봤다“싶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역사적 사실 몇줄에 상상력을 보태 이렇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하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8점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영화 올빼미에 대해서 포스팅해봤는데, 앞으로 한국 영화들도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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